“여기, 휠체어 되나요?” 삼성이 그린 지도, 맛집 문턱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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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달자립센터 작성일25-12-16 19:51 조회19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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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부문 임직원, ‘배리어프리 지도’ 제작 봉사
곽유진 한국총괄 프로는 “단순한 지도 제작에 그치지 않고, 이동 약자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며 누구나 평등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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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DX(디바이스경험)부문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지도 제작’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오는 19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되는 이번 활동에서 DX부문 임직원들이 수원·광주·구미·서울 등 사업장 인근 지역의 식당과 카페 접근성을 조사하고 있다. /삼성전자
◇ 직접 걷고, 들어가 보고…‘체험 기반’ 접근성 데이터
오는 19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되는 이번 활동에서 DX부문 임직원들은 2~3명씩 팀을 이뤄 수원·광주·구미·서울 등 사업장 인근 지역의 식당과 카페 접근성을 조사하고 있다. 식사를 해보거나 차를 마시며, 휠체어 이용자·유모차 동반 부모·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 ‘이동 약자’의 이용 가능성을 하나하나 점검한다.
조사 항목은 ▲출입구 단차(턱) 유무 및 경사로 설치 여부 ▲실내 휠체어 회전·통행 가능성 ▲장애인 주차장과 엘리베이터 접근성 등이다. ‘턱이 높아 진입이 불가능한 경우’, ‘실내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아 이동이 어려운 경우’처럼 현장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핵심이다.
봉사에 참여한 MX사업부 이성미 프로는 “할머니께서 휠체어를 사용하셔서 외식할 때마다 장소 선택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며 “이번 활동으로 이동 약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문선화 프로도 “이동 약자들이 안심하고 갈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을 하고 싶어 지원했다”고 했다.
임직원들이 수집한 가게명과 주소, 접근성 세부 정보는 검증 과정을 거쳐 앱 ‘윌체어’에 등록된다. ‘윌체어’는 이동 약자를 위한 접근성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등록된 정보는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해당 앱에는 전국 음식점·카페·공공시설의 층수와 문턱·경사로 유무, 테이블석 여부 등 정보가 담겨 있다.

‘윌체어’ 앱에 등록된 ‘배리어프리’ 음식점들. /윌체어 앱 갈무리
◇ “지역 상생·인식 개선이 가장 큰 목표”
삼성전자 측은 이번 활동의 가장 큰 배경으로 지역사회 상생을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수원 등 사업장 인근 지역은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으로 인식되지만, 막상 휠체어 이용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에 대한 정보는 매우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사내 임직원들의 이동 약자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 역시 이번 활동의 중요한 목적이다. 단순히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임직원 스스로 이동권 문제를 직접 체감하며 구조적 장벽을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4년 글로벌 장애포용 CEO 네트워크인 ‘더 밸류어블 500(The Valuable 500)’에 가입하며, 장애를 가진 임직원들이 조직 안에서 역량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제품과 서비스의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다. 동시에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희망별숲’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고용과 자립을 돕고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