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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시가 만난 여행시화집 ‘삽시간의 황홀 그 너머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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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달자립센터 작성일26-07-26 15:53 조회1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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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시간의 황홀 그 너머에’ 표지. ©해조음

 

【에이블뉴스 백민 기자】 사진과 시가 만나 여행의 감동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낸 여행시화집 ‘삽시간의 황홀 그 너머에’(저자 최명숙, 출판 해조음, 179쪽, 정가 1만 5,000원)가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은 카메라 렌즈와 시인의 시선으로 포착한 풍경과 사람 그리고 삶의 인연을 사진과 시로 엮어낸 특별한 시화집이다.

한 장의 사진은 한 편의 시를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시를 읽은 뒤 다시 사진을 바라보면 셔터를 누르던 순간의 빛과 바람, 숨결과 감정이 더욱 깊게 되살아난다. 사진과 시는 서로의 여백을 채우며 독자에게 또 하나의 여행을 선사한다.

‘삽시간의 황홀 그 너머에’는 여행지를 소개하는 안내서가 아니다. 낯선 골목과 오래된 사찰,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자연의 풍경 속에서 발견한 삶과 인연, 시간과 존재의 의미를 담담하게 성찰한 기록이다. 여행은 풍경을 소비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을 다시 만나는 과정임을 시인은 조용한 언어로 들려준다.

특히 저자는 뇌성마비 장애로 인해 이동의 제약과 불편,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수없이 마주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길을 이어왔다.

계단 하나 비탈길 하나도 쉽게 넘을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여행은 누군가에게는 일상이지만 저자에게는 용기와 인내 그리고 수많은 사람의 도움과 배려가 함께한 도전이었다. 그럼에도 장애를 삶의 한계가 아닌 새로운 시선의 출발점으로 받아들이며, 오히려 천천히 걸었기에 더 깊이 보고 더 오래 머물며 더 따뜻하게 세상을 품을 수 있었다.

여행에서 만난 작은 인연과 풍경은 삶의 아름다움과 무상함을 노래하는 시가 되었고, 불교적 사유를 바탕으로 한 깊은 성찰은 작품마다 잔잔한 울림과 위로를 전한다.

또한 장애를 극복하며 길 위에서 발견한 희망과 감사의 기록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의 여행과 삶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선을 선물한다.

사진을 따라 걷고 시를 따라 머무는 동안 독자는 자신의 기억과 삶을 돌아보게 된다. 이 책은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 사진과 시를 좋아하는 독자는 물론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마음의 쉼표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더 나아가 장애를 넘어 삶을 향해 묵묵히 걸어온 한 시인의 발자취를 통해, 진정한 여행은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데 있음을 일깨워 준다.

 

 

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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